‘반골’ 서울대 경영대 출신이 회사를 12번 옮긴 이유는?[최영해의 THE 이노베이터]
그가 다닌 직장만 13곳. 지금까지 12번이나 회사를 옮겨 다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단다. 이곳저곳 회사를 옮기면서 “내가 지금 바로 가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적도 없진 않았다. 전직을 통해 연봉이 껑충 뛴 적도 많지는 않았다. 그저 하…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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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다닌 직장만 13곳. 지금까지 12번이나 회사를 옮겨 다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단다. 이곳저곳 회사를 옮기면서 “내가 지금 바로 가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적도 없진 않았다. 전직을 통해 연봉이 껑충 뛴 적도 많지는 않았다. 그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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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의 하반기 전략회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결정한 직후 열린 회의여서 그런지 회의장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40여명의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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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업의 메카인 거제도의 지도가 바뀌는 대역사(役事)가 벌어졌다. 한 청년 사업가가 10년 동안 피땀으로 일궈낸 해양복합도시가 2023년 선보인다. 무대는 10여 년 전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제대교가 개통되면서 용도가 불투명해진 거제도의 주요 항구인 고현항. 1952년부터 부산…
거제에서 가장 번화가로 꼽히는 고현동은 항만을 끼고 있다. 1980년대 삼성중공업이 조선소를 만들면서 매립한 지역이다. 인구 25만 명이 사는 도시, 한국 조선(造船) 산업의 메카인 거제도는 조선 업황의 부침에 따라 울고 웃는다. 한때 한국 경제의 국부(國富) 창출을 맡았던 조선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