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사람이면 100사람 다 생각 달라… 나만 옳다고 하면 아무도 안 바뀌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11/18/98411460.2.jpg)
“100사람이면 100사람 다 생각 달라… 나만 옳다고 하면 아무도 안 바뀌어”
“달빛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둘 다 비추어줍니다/좋고 싫은 것은 없습니다/다만 있을 뿐입니다/우리가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할 뿐입니다.”(‘있는 그대로’에서) 시큼한 가을비 내리던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산묘각사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은 괜스레 울적해 보였다. 주지…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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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둘 다 비추어줍니다/좋고 싫은 것은 없습니다/다만 있을 뿐입니다/우리가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할 뿐입니다.”(‘있는 그대로’에서) 시큼한 가을비 내리던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산묘각사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은 괜스레 울적해 보였다. 주지…
현직 언론사 부장이 알려 주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들의 말하는 법’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왜 비난을 받을까?’, ‘대체 내 주변엔 왜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많은 걸까?’, ‘왜 나는 늘 손해만 보는 걸까?’ 이 중에서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나는 지금까지 과연 어떤 태…
강민숙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둥지는 없다’(실천문학)를 최근 발간했다. 남편의 사망신고와 아이의 출생신고를 같이 해야 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 실린 54편의 시를 통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의 아픔을 치유해간다. 그는 그 방편으로 길을 떠났다. 인도, 티베트, 히말라야, 아프리…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고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자.”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92)는 1967년 2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교수단 평가회’에서 계획의 부작용을 이렇게 지적했다. 박정희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도 참석한 자리에서 칭찬 일변도의 분위기에 찬물을 …
추억의 미니홈피 ‘싸이월드’의 감성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독립서점 도도봉봉과 싸이월드가 함께 만든 책 ‘싸이월드 감성’은 독특한 오글거림이 2000년대 중후반 유행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비약과 슬픔으로 대표되는 싸이월드 감성엔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들어 있다. 개인…
이번 파티 드레스코드는 Blak tie. 장례식장에 문상 가는 것도 아닌데 검정 넥타이를 매고 오라는 것인가?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살면서 그들이 주최하는 파티에는 항상 참석여부를 미리 알려달라는 RSVP와 어떤 복장으로 오라는 드레스코드를 알려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는 알리바바로 40억 번다/ 서이랑 지음/ 라온북/ 1만6000원 책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활용해 해외 판매와 무역에 뛰어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80%에 달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창업주 마윈이 최근 55세…
2017년 40대 후반이었던 저자는 25년간 군 생활을 정리하고 중령으로 예편했다. 쉼 없이 달려온 길에서 멈춰선 막막하고 아득하던 그때,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33일간 걸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힐 정도로 사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작가가 순례길을 걸음…
“요즘 초등학생들은 웃음에 굶주린 것 같아. 배꼽 빠지도록 웃기게 만들어 볼까?” 지난해 가을 유튜브 채널 ‘흔한남매’가 박현미 미래엔 출판사업본부장의 눈에 들어왔다. 크리에이터 정다운·한으뜸 씨가 초등학생 남매의 일상을 연기하는 코믹 채널이었다. 학습 만화를 주로 만들어온 박 …
대만 영화감독 이안(65)의 인터뷰집이 출간됐다. 그는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영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안은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최고상을 받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대표작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
‘먹는 음식이 곧 당신이다’는 말이 있다. 먹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의 건강과 체질을 설명할 때 쓰곤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사는 장소가 바로 당신이다!”라고 외친다. 영국의 총리 처칠이 1943년 독일군 공습으로 무너진 국회의사당 건물을 복원하면서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왜 한국 사회는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했는데도 갈수록 악화되는 불평등과 ‘갑질’, 불공정의 폭력으로 고통받는가. 왜, 어떻게 약속은 위반됐고, 권력은 공정하게 향유되고 행사되지 않는가.” 신간 ‘불평등의 세대―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문학과지성사·1만7000원…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 김선영 지음 232쪽·1만3000원·라이킷 인간의 마지막 권리 박충구 지음 312쪽·1만6000원·동녘 모든 죽음은 예정되어 있지만, 예정된 대로의 죽음은 없다. “삶과 죽음의 길이 여기 있으매 두려워, ‘나는 간다.’ 말도 못 다하고 가는가.” 125…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 질병은 종종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14세기 흑사병부터 현대의 에이즈까지 질병은 사회·정치·문화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은 질병이 미친 영향과 결과를 역사적 흐름을 통해 살핌으로써 우리가 새롭게 배워야 할 점…
숭실대학교는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7월 30일에 ‘1583년의 율곡 이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40여 년의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곽 교수의 역량을 결집한 책으로, 율곡의 생애 마지막 1년을 통해 율곡의 철학과 삶을 살펴보는 동시에 16세기 이후 조선의 정치·사회의 틀과 유학사의 맥…
서메리 작가(31)는 자신의 프리랜서 도전기를 담은 책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미래의 창·1만4800원)를 올해 3월 출간했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브런치’에 지난해 6월부터 연재한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제의가 왔다. 서 작가는 지난달 29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1992년 미국 뉴햄프셔 주 도버(Dover) 에서 헬스클럽 한 곳이 문을 열었다. 이곳의 가격정책은 ‘파격’ 그 자체였다. 일반회원은 월 회비 10 달러,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도 월 22달러만 내면 24시간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당시 미국 주요 피트니스 센터의 월 회비가 100~1…
“당신은 어떤 남편, 어떤 아버지인가요?” 대한민국 1호 가정경영 전문가 강학중 박사가 20여 년간 상담과 교육을 통한 가정경영의 핵심 노하루를 꼼꼼히 담은 <남편 수업>을 출간했다. 저자는 (주)대교의 대표이사로서 소위 가장 잘나가던 시절, 자신의 모습이 삶의 목표와…
지상 최고의 사운드트레버 콕스 지음·김아림 옮김 376쪽·1만7000원·세종서적 바다와 산이 손짓하는 여름. 올해도 많은 사람이 휴가지에서 갖가지 기억을 머리에 채워 올 것이다. 그리고는 이야기할 것이다. 눈 시리게 푸른 바다. 굽이굽이 펼쳐진 숲. 청량한 시냇물을. 그러나 돌아…
여름은 독서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감각이 말랑해진 휴가 때 만난 책은 더 진한 감흥을 안긴다. 동아일보 ‘책의향기’ 팀이 교보문고, YES24, 알라딘과 함께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을 ‘맞춤형 테마’로 골랐다. ●‘시간 순삭’ 소설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시간을 순간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