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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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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오늘 ‘여친’이 돌아온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오늘 ‘여친’이 돌아온다

    “…오늘 낮에 서가대에 가보려고 했었는데 못 가서 ㅎㅎ.” 열흘 전 오후 5시쯤. 가요기획사 관계자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서가대…. 서가대라…. 눈앞이 하얘졌다. 0.5초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따 홍대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서가대면… 서강대의 오타겠지…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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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마지막 뮤비처럼 사라진 보위의 마지막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마지막 뮤비처럼 사라진 보위의 마지막

    지상 관제소, 응답하라. 여기는 톰 소령이다. 화성에도 삶이 있냐고? 생명체라…. 오… 귀여운 사람들. 모든 젊은이들이여, 그건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에게나 물어볼 것. 사람들이 스타를 왜 스타라 부르는지 아나. 그건 그들이 실제로 별이기 때문이지. 명…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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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김광석’을 부른 중학생 기타 트리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김광석’을 부른 중학생 기타 트리오

    “전 아직 휴대전화에서 김광석 번호 안 지웠어요. 전화하면 받을 것 같아서요.” 6일 밤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무대에 선 가수 한동준은 취한 듯했고 “사후세계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여기 있다 생각한다. 공연하면 (그가) 늘 여기 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했지…

    •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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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신과 자신만 아는 게임 ‘빅 이어’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신과 자신만 아는 게임 ‘빅 이어’

    미국엔 ‘빅 이어(Big year)’라는 비공식 경기가 있다. 매년 첫날부터 12월 31일까지 개인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를 관찰하느냐를 겨루는 게임. 365일간 700종 이상은 봐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전역의 버더(birder·새 관찰자)들은 올해도 각자 긴장 속에 …

    •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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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 보느냐…조류관찰 경쟁 ‘빅 이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 보느냐…조류관찰 경쟁 ‘빅 이어’

    2016년 1월 3일 일요일 흐림. 빅 이어. #190 Coldplay ‘Viva la Vida’(2008년) 미국엔 ‘빅 이어(Big year)’라는 비공식 경기가 있다. 매년 첫날부터 12월 31일까지 개인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를 관찰하느냐를 겨루는 게임. 365일간…

    •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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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틀스 너마저” 음원 스트리밍 ‘解禁’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틀스 너마저” 음원 스트리밍 ‘解禁’

    몇 달 전, 한 방송국에서 도난 사건이 있었다. 한 PD가 사내에서 사원증을 잃어버렸는데 그 사원증으로 누군가가 방송국 내 자료실에서 자료를 대출한 기록이 드러나면서 단순 분실 사고로 잊힐 수 있었던 일이 커졌다. 절도범이 PD의 사원증으로 대출한 건 CD 몇 장. 그중 다수가…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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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겨울 헤드폰서 들리는 따뜻한 소리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겨울 헤드폰서 들리는 따뜻한 소리

    헤드폰은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나보다 기계나 자동차를 20배 더 잘 아는 대다수 남자라면 코웃음 칠지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내겐 그렇다. 영화 ‘허니와 클로버’를 기억한다. 미술학도 아오이 유가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자기 몸의 다섯 배쯤 되는 캔버스에 유화를 그…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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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청수합창단-전광교향악악단을 영어로 번역하면…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청수합창단-전광교향악악단을 영어로 번역하면…

    ‘청수합창단(淸水合唱團).’ 한국수자원공사의 사내 합창단 이름이 아니다. ‘전광교향악악단(電光交響樂樂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오케스트라 동아리 명칭이 아니다. 전자는 ‘Proud Mary’로 잘 알려진 미국 밴드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 후자는 ‘Last Train…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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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로커 스콧 웨일런드의 부고를 접하고…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로커 스콧 웨일런드의 부고를 접하고…

    아무리 봐도 영화 ‘다크 나이트’(2008년)의 조커와 ‘크로우’(1994년)의 에릭 드레이븐은 닮았다. 배우도 그렇다. 조커 역의 히스 레저(1979∼2008)는 영화 개봉 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드레이븐 역의 브랜던 리(1965∼1993)는 영화 촬영 중 소품용 권총에…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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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클럽 공연 같았던 엘턴 존 라이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클럽 공연 같았던 엘턴 존 라이브

    27일 오후 7시 40분. 500명이 들어왔는데 객석은 꽉 찼다. 객석이라니. 무대 아래가 더 맞는 말일 거다. 손목 스냅만으로 물병을 던져도 바로 위에서 노래하는 사람을 맞힐 것 같았으니까. 은빛 보석들과 ‘E.J.’란 약자를 새긴 푸른 재킷을 입은 그 사람. 심리적 거리야 바다…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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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성공한 ‘오타쿠’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성공한 ‘오타쿠’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성공한 오타쿠들에겐 특징이 있다. 지독한 오타쿠라는 거다. 며칠 전, 대학 후배 S에게서 청첩장을 받았다. 찜닭을 나누며 신랑 만난 얘길 들었다. S는 몇 년 전 어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클래식·공연 동호회 방을 개설했다. 그 동호회 회원은 이제 350명에 이른다. S는 …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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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작은 지하차고서 열린 오디시의 공연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작은 지하차고서 열린 오디시의 공연

    빨강과 금빛으로 장식된 2000석짜리 점잖은 콘서트홀, 격렬한 프로레슬링이나 농구 경기가 열릴 법한 뜨거운 1만 석짜리 공연장이나 야구 경기의 성지인 5만 석짜리 돔 구장, 무대에 올림픽 신전과 맞먹는 경외의 오라를 드리워줄 9만 석짜리 스타디움…. 세계 순회공연 규모도 가지가지다…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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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질 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질 때

    프로이트가 쓴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꿈은 현실의 반영’이란 말엔 어쩐지 믿음이 간다. 꿈이란 게 파문이 인 잠재의식의 웅덩이에 비친 복잡한 현실의 자화상이라면, 아이들의 공상은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논리 세계를 비춘 거울 아닐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눈…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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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예쁜 소리만 음악이란 법 있나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예쁜 소리만 음악이란 법 있나

    사운드 디자이너를 꿈꾼 적 있다. ‘패션 감각은 별로니까 사운드로라도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위대한 선율을 쓰는 음악가가 될 자신이 없으니까 그래도 좀 있어 보이는 사운드 디자이너…’란 생각도 솔직히 있었다. 그때 브라질 음악가 아몽 토빙(Amon Tobin)에 푹 빠져서다…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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