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008년 재일교포 김희수 씨로부터 중앙대를 인수한 뒤 천지개벽에 가까운 개혁을 추진했다. 모든 대학이 그렇지만 중앙대도 개혁이 절실한 상태였다. 전임 김 이사장은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가운데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학교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고 단과대학과 전공과목, 보직교…
‘성완종 게이트’의 출발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한 당일 아침 경향신문과 통화한 녹음 파일이다. 이 신문은 이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나흘 동안 특종을 이어갔다. 흥미로운 대목은 성 회장이 기자와 통화하면서 “녹음하라”고 주문했다는 점이다.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녹음 파일의 …
거듭 생각해도 기막힌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는지, 어떻게 승객을 버려두고 선장과 승무원들만 탈출했는지, 해경은 스스로 탈출한 사람 외엔 왜 한 명도 구할 수 없었는지, 배가 침몰하는 시점에 ‘전원 구조’라는 잘못된 소식이 어…
요즘 도전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채널A의 아침 프로그램 ‘신문이야기―돌직구쇼’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처음엔 많이 망설였다. 신문쟁이가 카메라 앞에서 잘할 수 있을까, 논설위원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건 아닐까. 또 현실적 고민으로 50대 여자의 주름과 뱃살은 어찌 …
다들 잊은 듯한데 지금 공무원연금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개정한 것이다. 당시 개정안은 기존 공무원 연금은 그대로 두고 신규 공무원 연금을 줄여 단기적 재정안정을 이루는 내용이었다. 6년도 안 돼 공무원연금을 뜯어고쳐야 하는 것은 당시 개혁이 완전한 실패였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