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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신영규]한 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아침을 맞으며/신영규]한 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한 해가 어느 덧 서산마루에 걸려 있다. 황혼의 노을이 아름답다고는 하나 잠깐이다. 매년 이맘때면 아쉬움 속에 발을 동동 구르며 지는 해를 바라본다. ‘또 한 해가 가는구나’ 하는 의미는 사람이 부여한 것이다. 자연은 섭리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해가 기우는 서녘을 …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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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덕중]북한 김용만 교수에게 부치는 편지

    [아침을 맞으며/김덕중]북한 김용만 교수에게 부치는 편지

    용만 막내 삼촌! 저 삼촌의 장조카 덕중입니다. 저보다 열세 살 더 자셨으니 내후년이면 미수(米壽)를 맞으시겠군요. 저도 이제 백발, 일흔셋 나이를 속절없이 먹었습니다. 참, 지금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10년 전 금강산에서 용갑 첫째 삼촌과 극적으로 만나시기 직전에 마침 TV가 대기 …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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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전원균]같이 갑시다! 이산가족 고향에

    [아침을 맞으며/전원균]같이 갑시다! 이산가족 고향에

    그리운 고향 함경북도 회령에는 언제 가볼 수 있을까. 내 몸에는 회령의 피가 흐르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 나는 그곳에 가고 싶다. 두 분은 자주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을 부르시며 내 손등에 눈물을 적신다. 어린 시절 생각에 가끔 부침개를 해 드리지만 …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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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박석교]선, 소음 그리고 치안질서

    [아침을 맞으며/박석교]선, 소음 그리고 치안질서

    선과 소음은 별개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최소한의 한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크다고 본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필자에게 선과 소음이라는 단어는 기차로 연상된다. 초등학교 다닐 때 기차를 좋아해 어머니 몰래 인근에서 역무…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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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용희]‘함께함’의 의미

    ‘파브르 곤충기’와 ‘시턴의 동물기’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생물학적 의의가 높다. 그러나 학자들은 시턴의 기록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파브르는 관찰하였고 시턴은 직접 동물을 키우고 함께했기 때문이란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때 목숨을 걸고 환자…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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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홍지오]공동체를 버티게 해주는 ‘동네 사랑방’

    [아침을 맞으며/홍지오]공동체를 버티게 해주는 ‘동네 사랑방’

    서울 도심에는 마을공동체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 마포구 성산1동에 위치한 ‘성미산마을’이다. 이곳에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4년 9월 성미산학교가 문을 열었다. 당시 이 마을에서 공동육아를 하기 위해 어린이집 네 곳이 있었는데, 주민 스스로 학교까지 만든 것…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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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황용필]관계를 어려워하는 당신에게

    [아침을 맞으며/황용필]관계를 어려워하는 당신에게

    살면서 접하는 수많은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가족이나 상사, 동료, 고객 등으로 서로 항상 엮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이 ‘관계’가 큰 고충이 될 수도 있다…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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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학기]민들레처럼

    [아침을 맞으며/김학기]민들레처럼

    온 누리를 새싹과 예쁜 꽃들로 수놓았던 자연은 푸름으로, 길거리를 화사하게 단장했던 행인들의 옷차림은 아예 민소매로 변신했다. 5월 뒷자락의 풍성한 신록도 짧은 봄의 보상일진대 지나간 봄을 아쉬워하는 것은 인간사의 봄이 시각적 미감에 더하여 시작의 활기와 성취의 기대감이 내재하는 내면…

    •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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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주헌]베트남의 오토바이 멘털

    [아침을 맞으며/김주헌]베트남의 오토바이 멘털

    베트남 하노이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봄, 겨울에는 바람이 심하고 춥기까지 하다. 1년 내내 햇살이 가득할 것이라는 환상을 쉽게 날려버린다. 여름에는 습도가 90%에 육박한다. 더 큰 문제는 대기오염이다. 미국 예일대의 환경평가지수 2014년분을 보면 베트남은 대기오염 부문에서 178개…

    •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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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오명철]아프리카에 발 내디딘 ‘꽃동네’

    [아침을 맞으며/오명철]아프리카에 발 내디딘 ‘꽃동네’

    “꽃동네 초창기에 하느님께서 제게 그분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하셨고 단 한번도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21일 ‘우간다 키루후라 꽃동네 사랑의 집 및 KOICA ECHO 교육장 축복식’과 ‘김수환 추기경 꽃동…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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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영길]燒紙의 추억과 덤으로 누리는 삶

    [아침을 맞으며/김영길]燒紙의 추억과 덤으로 누리는 삶

    내 어린 시절 어머니는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 무당 할머니를 모셔와 고사상을 차리고 치성을 드렸다. 예닐곱쯤이었을까. 어느 이른 아침 아랫목에서 눈을 떴을 때도 어머니와 무당 할머니는 소복 차림으로 나란히 서서 주문을 외셨다. 마침 외지에서 학교에 다니던 형님의 입신양명…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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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공성곤]미래 로봇은 인간의 동반자

    [아침을 맞으며/공성곤]미래 로봇은 인간의 동반자

    화제의 영화 ‘어벤져스 2’가 북미지역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23일 국내 개봉한다. 2012년 국내에서만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의 후속편이자 서울 마포대교, 상암 MBC나 한강 세빛섬 등 한국에서 촬영한 장소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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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이창]문화재 구출작전이 통일에 주는 교훈

    [아침을 맞으며/이창]문화재 구출작전이 통일에 주는 교훈

    국립박물관에 갈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는 그 어떤 나라와 견주어도 탁월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 때 박물관에서 ‘문화재 구출작전’을 펼치지 않았더라면 박물관이 품고 있는 소중한 보물을 모두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초대 국립박물관장이자 나의 외할아버지 여당(…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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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이준호]깨끗한 물 한모금에 행복해하던 아프리카 소년

    [아침을 맞으며/이준호]깨끗한 물 한모금에 행복해하던 아프리카 소년

    이렇게 의젓한 소년이 3년 전 만났던 꼬마 펠메타란 말인가? 식수펌프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후원아동 펠메타의 사진을 보니 에티오피아에서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펠메타를 만나러 가게 된 것은 후원한 지 1년이 지난 후였다.…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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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을 맞으며/김용희]아버지의 조건

    비행기를 회항시킨 울트라 슈퍼파워 한 자녀 때문에 노구의 회장 아버지가 국민 앞에서 본인의 부덕이라며 깊이 고개 숙인다. 철부지(?) 고등학생 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에 선거에 출마한 아버지가 눈물로 사죄한다. 어떤 프로에서 패널들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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