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긴급 상황 처리에 대한 준비 부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시사 주간지 타임 등 외신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이태원 참사 1주년을 맞아 재난 이후의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의 지하차도…
10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有明). 일본 최대 국제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 옆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다. ‘도쿄 광역 방재공원’이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수도권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재해 대책본부로 쓰려고 조성한 공간이다. 평소 아이들이 뛰…
“전 세계가 한 세대 만에 가장 격동적인 한 해를 맞고 있다.” 제니퍼 웰치 미국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 지경학(地經學·geo-economics) 분석가의 말이다. 그는 세계 주요국에서 대선 및 총선이 치러지는 2024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4월 한국 총선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대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보폭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프리미엄 전기차에 주력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업체들과도 격전을 펼쳐야 할…
《中의 전기차 굴기 “테슬라 잡는다”중국의 ‘전기차 굴기(崛起)’가 무섭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마저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잡겠다”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조금 등 당국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중국 전기차 업계의 성장 비결을 짚어 본다. 》
“우크라이나인은 유럽인이며 똑똑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자국에 우크라이나 난민이 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정체성을 확신할 수 없고 테러범일 수도 있었던 과거 (중동계) 난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에서 강력한 반(反)난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성향 정당과 지도자가 속속 약진하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난민의 신규 유입을 불허하고 기존 난민이라도 우리나라에 동화되려는 노력이 없으면 추방하겠다”고 외친다. 극우 성향이 아닌 지…
미국 비영리 정치단체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20년 미 대선에 쓰인 비용은 최소 14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다. 지난해 한국 대선 비용(약 1216억 원)의 150배가 넘는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배…
“중국 우선주의 정치 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mericans for Prosperity·AFP)’이 친중(親中) 후보인 니키 ‘새 대가리(birdbrain)’ 헤일리를 공개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소…
“기시다 정권은 차기 선거에 불출마해 자연스럽게 물러났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수 있다.” 일본의 정치 전문가인 시라토리 히로시(白鳥浩) 호세이대 대학원 교수(정치학·사진)는 21일 동아일보와의 인…
올해 5월 17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특급 호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수장을 맡은 집권 자민당의 ‘기시다파’ 파벌인 고치카이(宏池会)가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했다. 자민당 내 4위 파벌이지만 총리…
공유사무실 혁신 모델로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3조 원)에 달했던 위워크의 파산은 공유경제 그 자체뿐만 아니라 미국 상업부동산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을 거치며 사무실 공실률이 커진 데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상업부동산 시장에 경고음이…
《위워크 파산위기… 흔들리는 공유경제 공유경제의 양대 신화 ‘위워크’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에어비앤비’는 규제 폭탄을 맞았다. 위워크는 고금리 등으로 파산 위기에 처했고, 에어비앤비는 주거난을 가중시키는 원흉으로 몰렸다. 위기의 공유경제는 살아남을까.》
1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이냐에 따라 미국의 한반도 외교 전략이 ‘리셋’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전략경쟁이 전방위로 확산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 등 ‘2개의 전…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고등교육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을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로 만들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은 최근 공개한 선거 정책 영상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