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판〉프로야구 두산이 오른손 투수 최원준(31)을 붙잡으며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86억 원을 투자한 ‘큰손’으로 떠올랐다.
두산은 28일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했다고 28일 알렸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원준은 통산 238경기에 나와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선발로 16경기, 구원으로 31경기에 나와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남겼다.
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며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른손 투수 이영하(28)와 4년 최대 52억 원, 앞선 18일 외야수 조수행(32)과 4년 최대 16억 원에 계약했던 두산은 이날 최원준을 잔류시키면서 내부 FA 선수 3명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겨울 ‘최대어’로 꼽혔던 내야수 박찬호(30)도 FA 시장 개장 초기에 4년 최대 80억 원을 들여 영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재호(40), 유희관(39·이상 은퇴), 정수빈(두산), 허경민(이상 35·KT)을 잡는 데 썼던 176억 원보다 10억 원 더 많은 금액을 이번 FA 시장에서 쓴 것이다.
두산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화수분 야구’로 불릴 만큼 좋은 자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올 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의 투자 행보는 내년 시즌 우승을 향해 있다. 두산은 앞서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김원형 감독(53)을 새 사령탑으로 데려오면서 발 빠르게 ‘허슬두’ 재건 작업에 나섰다. 이어 두산 우승 멤버인 홍원기(52), 손시헌(45)을 코치로 영입하며 일찌감치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