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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U-57 유일 탑재 가능한 B-2, 공중급유 받으며 37시간 비행

GBU-57 유일 탑재 가능한 B-2, 공중급유 받으며 37시간 비행

Posted June. 23, 2025 08:50,   

Updated June. 23, 2025 08:50


21일(현지 시간) 미국 본토에서 약 1만1000km 떨어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핵심 무기는 B-2 전략폭격기다. B-2는 산속 지하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 폭탄 ‘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비행기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추진잠수함(SSBN)과 더불어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이란 공습을 위해 B-2는 미국 미주리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37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비행했다. B-2는 한 번에 약 1만1000km를 날 수 있으며, 공중급유를 받으면 지구상 모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B-2는 최대 적재량이 약 18t으로 무게가 약 13t인 벙커 버스터를 싣고 비행할 수 있다. B83 수소폭탄도 16발을 적재하는 등 다량의 치명적인 폭탄을 싣고 스텔스(레이더 추적을 회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미 공군에 따르면 B-2의 레이더 반사 면적은 새 한 마리 수준에 불과하다.

B-2는 냉전 시대인 1980년대 소련과 군비경쟁을 벌이며 생산이 시작됐지만, 현재는 제작이 중단됐다. 대당 21억 달러(약 2조89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조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서다. 미군은 현재 21대의 B-2 전폭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기욱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