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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11곳 ‘우크라 재건’ 참여…최소 66조원 규모

韓기업 11곳 ‘우크라 재건’ 참여…최소 66조원 규모

Posted July. 15, 2023 08:31,   

Updated July. 15, 2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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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우리는 6·25전쟁 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나라”라며 “우리 경험과 지원이 전후 복구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를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로 당초 거론하던 액수(약 1200조 원)를 훌쩍 뛰어넘는 ‘2000조 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9월 한-폴란드 차관급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규모는 5월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 따른 200억 달러(약 25조 원) 재건 프로젝트와 320억 달러(약 41조 원) 규모의 민간 주도 사업 등 520억 달러(약 66조 원)다.

윤 대통령은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재건 참여는 해외 인프라 수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라며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수출입은행 등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11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본격 착수한다”며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3각 협력 체계가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에게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전후 복구 사업에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포럼에 참여한 양국 250여 명은 신산업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33건을 체결했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