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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마친 김정일 요리사 김정은 그릇 커졌다 (일)

방북 마친 김정일 요리사 김정은 그릇 커졌다 (일)

Posted August. 06, 2012 05:58,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씨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부부를 만난 뒤 4일 평양을 나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방북했던 그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정은의)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에 대해서는 귀여운 분이다. 멋지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후지모토 씨는 625전쟁 휴전일인 지난달 27일 평양에서 열린 전승절 축하행사와 김정은을 포함해 20명가량이 함께한 파티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파티장에서 후지모토 씨의 본명을 부르며 오랜만이다라며 포옹하면서 언제라도 (다시) 오면 환영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파티장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모습을 봤지만 형 김정철은 없었다고 일본 언론에 전했다.

후지모토 씨는 1989년부터 2001년까지 김정일 일가의 요리사로 일하며 청년 김정은과 친분을 맺었고 북한을 떠나온 뒤에도 김정은이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등 김정은을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했다. 이번 방북도 김정은이 신변안전과 무사 귀환을 약속하며 초청해 이뤄진 것.

후지모토 씨는 선물로 가져간 혼마구로(참다랑어)를 김정은과 가족에게 대접하고 북한에서 결혼한 기쁨조 출신 아내 엄정녀와 자식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 김정은은 일본인 피랍자 문제 등 북-일 관계는 화제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모토 씨는 베이징 공항 현지에서 일본 방송사인 도쿄방송(TBS) 관계자들과 함께 사라졌으며 그 뒤 일본으로 귀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