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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장외투쟁 계속할 것

Posted December. 29, 20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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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개정 사립학교법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한 뒤 대전에서 장외집회를 강행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은 원내 투쟁을 병행하자고 주장했으나 박근혜 대표는 지금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항복해서 여당의 사학법 날치기 통과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이번에 끝까지 버텨내지 못하면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앞으로의 모든 날치기(법안통과)에 대해 투쟁할 길이 없다며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서 발언한 17명 중 전재희() 박형준() 의원 등 6명은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호남 폭설피해 대책 등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일단 등원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수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며 등원 거부를 요구했고, 강재섭() 원내대표는 정리발언을 통해 원내대책을 희생할 테니 강경하게 뜻을 모아 달라며 장외투쟁 지속 결의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의 제2라운드 전략으로 내년 1월 10일 수도권 장외집회 및 의정보고회와 언론 등을 통한 사학법 문제점 홍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의 협조를 얻어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양당이 협조하지 않아 무산됐다. 그러나 30일까지는 어떻게든 두 당의 협조를 받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등을 처리한다는 것.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831부동산대책 후속 법안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을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조용우 이정은 woogija@donga.com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