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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한동훈은 보수 배신자” 韓 “朴, 하정우와 단일화한 셈”

박민식 “한동훈은 보수 배신자” 韓 “朴, 하정우와 단일화한 셈”

Posted May. 23, 2026 08:22,   

Updated May. 23, 2026 08:22


〈교열중〉6·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2일차를 맞아 최대 접전지인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상대를 겨냥한 ‘저격 행보’를 펼쳤다. 정 후보는 구의역 참사 현장을 찾으며 오 후보 재임 시절 벌어진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부각시키는 ‘안전’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오 후보는 정 후보가 12년간 구청장으로 재임한 성동구에서 재개발이 지연 중인 행당7구역을 포함해 한강벨트 지역을 집중 순회하며 부동산 이슈를 띄웠다.

●鄭, ‘안전’ 부각하며 GTX-A 철근 누락 공세

정 후보는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서울시장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며 “오 후보는 (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진 GTX-A) 삼성역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 씨(당시 19세)가 열차에 치여 숨진 참사 10주기 추모식을 기화로 안전 아젠다를 강조해 철근 누락 사태로 공격받는 오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취지다.

민주당도 이날 ‘삼성역 GTX-A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오 후보를 맹폭했다. TF단장을 맡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 후보가 지난달 27일 후보 등록으로 시장 직무가 정지된 지 이틀 후에 서울시가 국토부와 철도공단에 철근 누락 문제를 첫 대면 보고한 점을 파고들었다. 천 수석은 “오 후보가 재임 중 이 문제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직무정지 직후로 보고를 미룬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사실이라면 오세훈 한 사람의 책임 회피를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보다 빠르고 안전한 재건축’을 내세우고 있는 정 후보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를 찾아 ‘안전한 속도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2031년까지 36만 호를 착공하겠다는 ‘착착개발’ 공약을 거론하며 “조합원 의사결정은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고 행정철자는 간소화해 재건축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이 공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원역 유세에서는 “오 후보는 본인 약속만 지켰어도 해결됐을 주거난을 남탓하고 있다”며 “오세훈은 말만 했는데 정원오는 실천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吳, 성동구 찾아 “엉뚱한 사람이 공 가져가”

오 후보는 정 후보 안방인 성동구와 광진구 동작구 등 한강벨트를 집중적으로 돌며 부동산 문제를 정조준했다. 전월세 대란과 공급 절벽에 따른 가격 상승 등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중도 표심이 다수 거주하는 한강벨트 공략을 시작으로 지지율 ‘골든 크로스’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성동구 행당7구역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아기씨당 기부채납’ 의혹을 거론하며 “부패의 냄새가 짙게 진동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특정 재개발조합에 48억 원 규모의 굿당(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도록 설계했는데, 건물 완공 후에 인수를 거부해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오 후보는 “본인 구청장 재직 시절 12년 동안 일을 이 모양으로 처리해서 1000가구의 주민들이 재산상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구청장이던 정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성수동 개발’에도 정면 반박했다. 오 후보는 성동구 뚝도시장 유세에서 “서울숲 개발은 이명박 전 시장 때 추진됐고 성수동을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며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도 제가 서울시장일 때 한 일”이라며 “엉뚱하게 성동구청장 12년한 사람이 그 공을 모조리 다 가져가 버린 것은 정말 비양심적”이라고 주장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건국대 앞 변화가 등을 찾은 오 후보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 “해법은 ‘닥치고 공급’”이라며 “서울 시민들이 겪고 있는 주택 삼중고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이 유일한 해법인데 그 물량 중 3분의 2가 분포된 한강벨트를 돌며 주택 공급 의지를 보다 강하게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