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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한반도 문제도 논의”… 내용은 공개 안해

신화통신 “한반도 문제도 논의”… 내용은 공개 안해

Posted May. 15, 2026 09:29,   

Updated May. 15, 2026 09:29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나눈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만큼 북한과 관련해선 큰 틀에서만 다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회담 직후 이어진 양국 관련 보도에서 북핵이나 비핵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과 함께 한반도 안정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포괄적으로 다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미중 정상이 큰 틀에서 전반적인 글로벌 정세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미”라며 “다만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만큼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준비는 거의 안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정상회담은 항상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혁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