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큰딸이 최근 최 전 원장 홍보용 가족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최 전 원장 관련 미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최근 최 전 원장 큰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감사원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의 사연이 전달됐다. 2018년 질병을 앓고 있던 사회복무요원들이 병가를 가지 못해 감사원 내부망을 통해 제보했는데, 제보 당일 최 전 원장이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한 뒤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해 줬다는 것.
큰딸 최 씨는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사연을 전하며 “아버지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 씨는 ‘최 전 원장이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나라가 이렇게 된 것도 대통령이 전문가의 말을 듣지 않고 정책을 지시했기 때문”이라며 “(최 전 원장이)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만났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 가족들이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것에 대해 최 씨는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할아버지께서 나라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셔서 애국가를 부르자고 하신 것”이라고 했다. “전체주의 아니냐” “며느리들은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최 전 원장 아버지인 고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 4명은 성명을 내고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는 천 번 만 번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이란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