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이(41·사진)가 친정팀 삼성 코치로 프로야구 무대에 돌아온다.
삼성 관계자는 “박한이에게 ‘코치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고 박한이도 고민 끝에 수락 의사를 밝혔다”면서 “올해 안에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박한이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만 19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박한이가 삼성에서 뛰는 동안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10번 진출해 7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안타(57개) 주인공은 여전히 박한이다.
그러나 ‘숙취 운전’으로 야구인생에 불명예스러운 마침표를 찍었다. 박한이는 지난해 5월 26일 대구 키움전에서 끝내기 2루타를 친 뒤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리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다음 날 오전 차로 자녀를 등교시키고 오는 길에 접촉 사고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65%로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박한이는 곧바로 구단 사무실을 찾아 “책임지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은퇴 후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박한이는 “아직도 팬과 구단에 죄송한 마음이 커서 긴장감이 두 배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코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kin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