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3대 메이저 신문사는 7일 오전 0시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 대한 뉴스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다고 6일 각각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은 미디어다음의 언론사별 뉴스보기 언론사 톱뉴스 스페셜 검색 등에서 3대 신문 기사와 주간동아 여성동아 위클리조선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또 미디어다음의 뉴스 데이터베이스나 다음 블로거 및 카페 등에 있는 3사의 과거 뉴스 콘텐츠도 계약종료 시점에서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모두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 공급 중단 배경에 대해 동아일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방지 등을 포털에 요청해 왔다며 네이버와 달리 다음은 콘텐츠 복제방지 노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측도 다음 측과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이 원활치 않다고 판단하고 뉴스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며 최근 미디어다음이 사실상 언론사의 역할을 하면서도 편집자 공개 등 합당한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대 신문사는 다음이 그동안 뉴스 콘텐츠를 자의적으로 배치하면서 사회적 여론의 왜곡을 불러왔고 이에 따라 메이저 신문 광고주에 대한 영업방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콘텐츠 가치를 지킬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갖고 있다.
다음은 최근 공지에서 메이저 3사의 기사공급 계약이 중단된 뒤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인터넷 검색으로 기사 리스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각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해주는 뉴스 검색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는 메이저 3사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석 부형권 nex@donga.com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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