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사면 했더니 사고 늘었다

Posted February. 03, 2006 03:04,   

지난해 815대사면 덕분에 다시 운전을 하게 된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이 일반 운전자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4년보다 줄어들다가 사면이 이뤄진 8월 15일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본보 취재팀이 입수한 경찰청의 815사면 후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5사면 당시 교통 관련 사면자 413만9932명은 812월 총 5275건의 교통사고를 냈다.

면허정지에서 풀린 17만5057명은 5개월간 953건의 사고를 냈다. 이를 1만 명당 교통사고로 환산하면 54.4건으로 사면자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 운전자의 46.6건보다 오히려 사고율이 높았다.

일반 운전자를 포함한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8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815사면 이후 12월 31일까지는 총 8만570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의 8만1947건보다 4.6% 늘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일준() 수석연구원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추세가 바뀌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사면이 운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대충 운전하다가 단속돼도 언젠가 사면되겠지라는 생각을 심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석민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