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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임시국회 소집 격돌

Posted December. 07, 20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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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7일 연내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다시 맞섰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연내 처리를 유보하겠다며 관련 입법청문회와 국민대토론회를 연내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에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한다며 임시국회에서 민생 경제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개혁법안도 국회 내에서 함께 토론하고 합리적 타협을 통해 연내에 처리하자고 말했다.

이 제안은 국보법 연내 처리는 유보하되 사립학교법 신문법 친일진상규명법 등 다른 3대 입법은 연내 처리하겠다는 이른바 3+1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4대 악법 밀어붙이기로 정기국회를 망쳐놓고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예산 관련 법안은 회기 내(9일)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해 민생법안 처리와 임시국회 소집에 분리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진정 여당이 대타협을 원한다면 법사위 날치기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여당의 국보법 폐지안 당론 철회 나머지 3대 입법의 경우 위헌 부분 삭제 후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달 10일부터 한 달간 임시국회를 열자는 요구서를 국회에 이날 제출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이날 여야 간사 접촉을 갖고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견 추가 연장 동의안을 8일 상정하기로 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