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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무력충돌땐 북한과 손잡아야

Posted November. 16, 20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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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무력 충돌할 경우 우리나라가 북한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국민이 20%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이 만든 중도 보수주의 성향의 인터넷 신문 프런티어 타임스(www.frontiertimes.co.kr)가 15일 창간 기념으로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1,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의 표본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이에 따르면 북-미간 충돌시 한국의 연합 대상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는 미국을 선택했고, 30.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북한을 선택한 응답자는 20.3%였다.

북한을 선택한 응답자는 연령별로 볼 때 3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1.9%), 20대(20.6%), 50대(1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23.5%로 남자(17.1%)보다 많았다.

프런티어 타임스측은 우리 사회에서 반미 친북 성향의 집단이 의외로 두껍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북관계 정상화의 선결 요건으로 625전쟁과 아웅산 사건, KAL기 폭파사건 등에 대해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는 응답자의 56%가 긍정했다. 지난 일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3.4%였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