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29일 최일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2월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이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 이사장이 TPI가 복표사업자로 선정되기 직전까지 TPI 대표 송재빈()씨와 수십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접촉한 정황을 확보하고 최 이사장이 TPI의 시스템상의 문제를 지적한 공단 실사 결과를 묵살하고 TPI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이사장이 TPI의 복표사업 지역총판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날 최 이사장에 대해 지난해 9월 TPI의 전산시스템 구축 공사를 수주한 LG-EDS 측에서 시스템 검사 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LG-EDS 김모 전 상무가 공사 일부를 다른 회사에 하청주었으며 여기서 마련한 비자금 1억원을 최 이사장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EDS 측은 최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의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돈 제공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또 TPI 김모 이사가 보유한 주식 20만주 가운데 일부가 매각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매각대금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김 이사로부터 주식 가운데 일부는 내 몫이 아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송씨가 이를 차명으로 보유한 뒤 로비를 벌였는지, 이 주식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씨에게서 1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 외에 다른 문화부 간부들이 TPI 측에서 금품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상록 myzoda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