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이기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이번주에 소환, 이 수석이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를 국가정보원에 연결해준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등에 보물 발굴 사업 지원 및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과 관련,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수석 혼자만으로는 보물 발굴사업 지원이 불가능했다고 보고 또 다른 청와대 고위층 인사나 여권 핵심부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보물 발굴사업을 주도한 이형택씨를 29일 소환해 이 수석과 국정원 해군 등을 발굴 사업에 끌어들인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형택씨와 오모씨 등 보물 발굴 사업자들이 국가기관에 청탁할 내용을 포함한 보물 발굴 프로젝트 계획서를 입안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당시 사업자 등을 불러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형택씨가 발굴 사업 수익의 15%를 받기로 약정하고 이용호씨에게 비싼 값으로 토지를 판 사실 등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에 대한 로비 대가로 판단되면 이형택씨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2000년 말 강원 철원군의 이형택씨 임야 2만7000평을 시가보다 비싼 2억8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보물 발굴 사업 및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형택씨가 대북사업 정보를 이용해 임야를 팔았는지도 조사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이용호씨 진정사건 수사 지휘계통에 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과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 등을 29일경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록 viyonz@donga.com · myzoda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