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2일 이씨의 해저 보물 발굴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이르면 24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형택씨를 상대로 보물 발굴 사업 이익의 15%를 받기로 협정서를 체결한 경위와 그 대가로 김형윤(구속)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과 군당국에 발굴사업 지원을 요청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형택씨가 2000년 11월 이용호씨에게 보물 발굴사업을 소개해준 뒤 2달여만에 삼애인더스 주가가 폭등해 이용호씨 등이 154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점에 주목, 이형택씨가 금융감독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주가조작에 관여하고 금품을 받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형택씨와 매장물 발굴 협정서를 체결한 발굴 사업자 오세천, 최도형, 양순모씨를 불러 2000년 11월2일 약정 당시 상황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이형택씨가 오씨 등에게 이용호씨를 소개해준 경위와 사업 이익의 15%를 받는 조건으로 국정원이나 금감원, 금융기관에 사업자금 지원 요청 등 영향력을 행사하기로 약속했는지를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사업과 관련해 관련기관에 지원 요청을 약속했거나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면 알선수재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형택씨는 그러나 자신과 관련한 의혹이 보도되기 전인 21일 오전 부인과 함께 외출한 뒤 22일 밤까지 돌아오지 않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22일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소유주 김영준(구속)씨 집에서 압수한 2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이 일부 끝남에 따라 복구된 데이터 내용을 분석중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이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구속)씨를 접촉한 전현직 검사 7명에게 보낸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가 모두 도착함에 따라 검토작업을 거쳐 관련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검사 3, 4명에게 23일 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24일부터 2000년 5월 당시 수사라인과 변호인들을 차례로 불러 청탁 및 비호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 myzoda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