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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저에 아시아 공동 대응

Posted April. 06, 2001 17:35,   

일본 엔화가치 하락(엔화환율 상승)에 따른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8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재무차관 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외환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통화스왑(swap) 협정 체결 문제와 헤지펀드(단기적 국제투기자본) 이동에 관한 감시체제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 이라며 곧 구체적인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말 일본과 맺은 50억 달러의 통화스왑 규모를 늘리고 중국 등 다른 국가와도 같은 협정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화스왑 협정이란 각국 중앙은행끼리 환율안정을 위해 서로 자국 통화를 예치할 수 있게 하는 협정이다.

정부는 또 5월초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앞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권순활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