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만찬 자리를 갖는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별 여야 의원들에 이어 여당 원내지도부와도 만찬을 가지면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앞둔 ‘식사 정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 총리가 6·3 지방선거 전인 이르면 5월 말에 사퇴할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총리는 6일 한병도 원내대표 연임으로 구성된 이재명 정부의 3기 원내지도부와 19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갖는다. 참석 대상은 한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3명 등 총 18명이다. 앞서 김 총리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12일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찬을 진행하는 등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권에 도전하려 총리직을 사퇴하기 전에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것 같다”고 했다.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 총리는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정 대표에 맞설 대항마로 거론된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받은 송영길 전 대표도 친명계 측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선 김 총리가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지방선거 직후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김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5월 말 사퇴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선거 끝나고 바로 당에 온다고 듣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총리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전 사의를 표하고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서서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이 주도하는 김 총리의 싱크탱크격 모임에는 의원 10여 명이 모였고 핵심 실무자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되면 김 총리의 캠프 주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총리 측근은 모임 출범 시점에 대해 “김 총리가 최종적으로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조권형기자 buzz@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