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깃밥 3000원.’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서울 강남 식당가에선 3000원짜리 공깃밥이 등장했다. 쌀 20kg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웃돌면서 오랫동안 익숙했던 1000원짜리 공깃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51원으로 1년 전보다 13.7% 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치 평균을 뜻하는 평년과 비교하면 16.5% 높은 수준이다.
통상 쌀 20kg 가격이 6만 원을 넘어서면 소비자가 비싸다고 느낀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가격이 1월 6만3034원, 2월 6만2923원, 3월 6만2885원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가계와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쌀 10kg 가격은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18일 쌀 10kg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23.1% 오른 3만6214원으로 집계됐다.
쌀 가격 강세가 길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정부양곡 15만 t을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다. 다만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현재로서는 가격 하락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김수연 sye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