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룡 씨(62·사진)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음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세 번째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6일 오후 11시경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8일 찾은 현장은 중앙분리대 10여 개가 사고로 인해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이 씨는 사고 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에서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지만, 이 씨는 “운전을 할 때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이 씨를 불러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 등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그는 2003년 3월에도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 6월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로 붙잡혔다가 그해 8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