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27)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2분 뒤에는 역전 골, 다시 5분 뒤에는 쐐기 골까지 작렬시켰다. UEFA 공식 기록으로는 첫 골에서 세 번째 골까지 6분 42초가 걸렸다.
음바페는 후반 15분에도 한 골을 추가하면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9골)가 됐고, 레알은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이날 음바페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성공한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33·리버풀) 한 명뿐이다. 살라흐는 2022∼2023시즌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6분 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남긴 적이 있다.
이 부문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토미 로스(1946∼2017)다. 로스는 1964년 11월 29일 스코틀랜드 5부 리그 경기에서 90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총 7골을 넣었다.
김정훈 hu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