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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친윤 핵심 권성동-이철규 압수수색

Posted July. 19, 2025 07:18,   

Updated July. 19, 2025 07:18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이 18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권성동, 이철규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3대 특검의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넘어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으로 확대되면서 구 여권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권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과 강원 강릉시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특검은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통일교 본부 및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인 ‘천정궁’과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특검은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통일교의 YTN 인수, 메콩강 개발 사업 지원 등 각종 현안을 청탁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2월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것과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과정에 권 의원이 영향력을 미쳤는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택과 배우자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펼쳤다. 특검은 이 의원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직후인 2023년 7∼8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통화 내역 등을 확보했다. 당시 이 의원이 구명 로비에 실제 역할을 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권 의원과 이 의원은 국민의힘 내 친윤계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혀 온 인사들이다. 법조계에선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도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야권을 향한 특검 수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구속적부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18일 열렸다. 특검은 서울구치소 측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거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서 등을 내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이미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라는 점에서 재구속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송유근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