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경기도청, 최강 캐나다 잡았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제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세계랭킹 10위)은 19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를 11-7로 꺾었다. 한국은 5엔드까지 3-3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6엔드에서 3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설적인 스킵으로 평가받는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 대표팀은 현재 여자 컬링 세계 랭킹 1위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우승 후보 캐나다를 잡아내며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개막 5연승 후 스위스(스킵 실바나 트린초니)에 6-9로 패한 한국은 우승 후보 캐나다를 잡아내며 단독 2위(6승 1패)를 유지했다. 13개 참가국 중 스위스(7승)가 1위, 스웨덴과 함께 이날 한국에 패한 캐나다(5승 2패)가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12차전까지 치른 후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각각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준결승행을 다툰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