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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굴기, 1990년대생 토종 인재가 이끈다

中 AI 굴기, 1990년대생 토종 인재가 이끈다

Posted February. 01, 2025 08:50,   

Updated February. 01, 20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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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에서 1990년대생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맞먹는 AI 모델을 558만 달러(약 78억1200만 원)만 들여 개발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창업자 량원펑(梁文鋒·40)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매체인 커촹반(科創板)일보가 AI 분야에서 중국 출신의 1990년대생 창업자들이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량원펑 외에도 중국에서 주로 교육을 받은 AI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주목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제조사로 평가받는 ‘유니트리’의 왕싱싱(王興興·35)과 ‘즈위안 로봇’의 펑즈후이(彭志輝·32)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한 번도 중국을 벗어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90년대생 창업자다. 현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창업도 중국에서 했다.

최근 홍콩 싱타오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중국 AI 영웅’으로 표현한 문샷AI의 양즈린(楊植麟·32)과 딥시크 AI 모델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뤄푸리(羅福莉·30) 역시 주목해야 할 90년대생 AI 인재로 꼽는다.

중국 내 AI 인력들의 역량이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인 과학자나 유학생의 자국 내 활동을 경계하던 미국에서도 중국의 AI 인력을 데려오자는 주장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멜라니 하트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선임고문은 30일(현지 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그 모델(딥시크)을 뒷받침하는 엔지니어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야 중국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중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