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 英 더타임스 선정 ‘올해의 스포츠파워 톱10’

한국 e스포츠의 간판 ‘페이커’ 이상혁(27·T1)이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더타임스는 16일 이상혁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뽑으며 온라인판 기사 사진 한가운데 그를 배치했다. 이상혁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롤)의 한국 국가대표로 더타임스가 e스포츠 선수를 이 명단에 포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등이 함께 포함됐다.

더타임스는 “이상혁은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2023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팀인 T1 소속”이라고 소개하며 “보통 스포츠 기사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는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요 스타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세계 롤 최대 국제대회인 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