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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참사에 전국 행사-문화공연 줄줄이 취소

핼로윈 참사에 전국 행사-문화공연 줄줄이 취소

Posted October. 31, 2022 08:53,   

Updated October. 31, 2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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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여파로 전국 핼러윈 행사와 각종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 마포구 홍대상인회는 30일 ‘핼러윈 인 홍대’ 행사의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8일부터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열린 이 행사는 31일까지 ‘핼러윈 마켓’과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웰컴 대학로 폐막파티’도 30일 핼러윈 분위기의 행사를 준비했지만 접었다. 28일부터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역시 이날 마지막 공연을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4만 명가량이 모일 예정이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케이팝(K-POP) 콘서트를 취소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는 핼러윈 퍼레이드와 관련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사들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성수점’에서 진행하려던 핼러윈 미식파티를 이날 오전 조기 종료했다. LG전자도 이날 열릴 예정이던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했다.

 스포츠계도 동참했다. 여자프로농구(WKBL)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하지 않았다. 프로농구 LG도 이날 창원 안방경기에서 당초 핼러윈 복장을 하고 팬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모두 취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과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기로 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구찌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를 하지 않기로 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열리는 스포츠·문화 행사에 대해 안전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성택 neone@donga.com · 송충현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