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적료 8배로 뛴 김민재, 복사뼈 부상 악재

이적료 8배로 뛴 김민재, 복사뼈 부상 악재

Posted May. 10, 2022 08:45,   

Updated May. 10, 2022 08:45

日本語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악재를 만났다. 수비라인의 핵심 김민재(26·페네르바흐체·사진)의 부상이다. 터키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흐체는 김민재가 복사뼈 부상으로 이번 시즌 팀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7일 밝혔다.

 김민재는 대표팀과 소속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김민재는 수비의 핵심이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수비수로 최종예선을 모두 뛴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그만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52)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벤투호는 6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등 남미 팀과 맞붙는다. 이때 대표팀은 최정예 선수로 조직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수비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했고 9일 기준 3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2674분으로 팀 내 1위다. 페네르바흐체는 9일 베식타쉬전에서 1-1로 비기며 리그 8연승에 실패했다. 김민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 김민재는 페네르바흐체 입단 당시 이적료가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불과했다. 현재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지불하겠다는 구단들이 나타났다고 터키 매체들은 전했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도 변수를 만났다.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연기로 출전 선수 연령대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1999년생들의 참가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월 소집 기준으로 U-23 대표팀에는 9명의 1999년생이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되면서 참가 연령대가 1년 늘어난 바 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