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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제재 맞서 곡물-비료 등 200여종 수출금지

러, 서방제재 맞서 곡물-비료 등 200여종 수출금지

Posted March. 12, 2022 08:49,   

Updated March. 12, 2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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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경제 제재에 맞서 200여 가지 러시아산 상품 수출을 연말까지 금지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등 ‘러시아에 대한 비(非)우호 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대해선 목재 수출도 금지하고 러시아 현지에서의 특허권 보호도 중단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출 금지 대상은 기술과 통신, 의료 장비 및 농기계와 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곡물과 비료, 설탕도 수출 금지 대상이다.

 여기에 비우호 국가로 지정된 총 48개국에 대한 목재 수출도 금지했다. 국내 목재 시장에서 러시아산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러시아가 발표한 수출 금지 품목의 구체적인 리스트가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에너지, 희귀금속 등 원자재가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되지 않으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 국적이거나 비우호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 등에 대한 러시아 현지 특허권 보호를 중단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에서 무더기로 철수하는 맥도널드 등 브랜드를 러시아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관세 혜택을 없애는 등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중단하기로 했다.


황성호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