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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반도 서쪽 뜨거워져

Posted July. 22, 2021 08:19,   

Updated July. 22, 2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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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강원 춘천시의 낮 최고기온은 35.8도, 서울은 35.1도까지 올랐다. 서울 강북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비공식 최고기온은 37.9도였다. 이번 주 내내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히 한반도의 서쪽지방이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6도까지 오르겠다고 21일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의정부, 강원 홍천 등은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태백산맥 일부와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는 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예상되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인 폭염주의보와 35도 이상인 폭염경보로 나뉜다. 이날 폭염경보는 수도권 전역과 강원 영서, 중부 내륙, 전라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려졌다. 한반도 서쪽과 중부 지역의 온도가 더 높아서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동풍이 불어온 탓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일어나면 한반도 서쪽 지역의 온도가 올라간다. 실제 22일 예상 기온도 서울은 36도지만 강원 동해는 28도에 그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는 데다 동풍 영향이 더해지면 서쪽 내륙 지역에서 38도가 넘는 지역도 나올 것”이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