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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핀란드 감독, 대한항공 배구 사령탑 올라

34세 핀란드 감독, 대한항공 배구 사령탑 올라

Posted May. 05, 2021 08:22,   

Updated May. 05, 20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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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처음 남자부 통합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을 이끌게 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34·핀란드·사진)이다. 대한항공은 4일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56·이탈리아)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까지 일본 나고야 울프도그스 감독을 지낸 틸리카이넨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87년생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주장인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1985년생)보다 두 살 적다. 종전 프로배구 최연소 사령탑 기록은 2015년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이 갖고 있었는데 당시 39세였다.

 19세에 핀란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1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핀란드 19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최연소로 지냈다. 2013년부터 핀란드 배구 리그의 코콜란 을 맡아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6년 독일을 거쳐 2017년부터 4년간 일본 나고야 울프도그스 사령탑을 맡았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