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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출항

Posted September. 14, 2020 08:20,   

Updated September. 14, 20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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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옛 현대상선)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모두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4월 HMM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새 컨테이너선들을 투입한 HMM은 11일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받은 12번째 선박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끝으로 2만4000TEU급 새 선박의 상업운항 출항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정부의 해운재건 정책에 따라 추진된 이번 건조사업으로 HMM은 아시아와 유럽을 주 1회 이을 수 있게 됐고, 올 3월까지 40만 TEU 수준이던 선복량(총 적재능력)을 70만 TEU 이상으로 키워 단숨에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해운업체가 됐다.

 2만4000TEU급은 세계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다. 길이 6m가 넘는 20피트의 표준 컨테이너를 2만3964개까지 실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에도 1∼10호가 ‘만선’ 운항을 이어가며 사업성 또한 입증했다. 기존 1만5000TEU급과 비교해 1TEU당 연료비를 13%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HMM은 이번 2만4000TEU급 선박 12척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로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선복량을 100만 TEU로 늘릴 계획이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