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 14명이 3일부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66일 만에 더민주당이 처음 장외투쟁에 나선 것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더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전날 일주일간 단식을 마친 이석태 특조위원장에 이어 1일 단식을 했다. 이개호 위원장을 비롯해 우원식 박광온 손혜원 표창원 정춘숙 김철민 위성곤 김현권 신창현 이재정 어기구 박주민 의원이 차례로 단식에 참여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여당을 견제하는 마지막 수단이었던 장외 투쟁이 여소야대 국회에서도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휴가 중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리에 있었다면 단식을 허용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더민주당 이상민 안민석 김한정 김현권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의원 등 8명은 김홍걸 전 통합위원장과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성산포대를 찾아 국방부의 브리핑을 들은 뒤 성주대책위원회와 면담했다. 이번 방문에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당론과도 배치되는 행보여서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