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이 총을 쏴 사망한 10대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최소 여섯 발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의 요청으로 17일 브라운에 대한 추가 부검을 실시한 법의학자 마이클 베이든 박사는 브라운은 최소 여섯 발의 총알을 맞았으며 이 중 두 발은 머리에, 나머지 네 발은 오른팔에 맞았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베이든 박사는 40년간 2만여 차례의 부검에 참여한 베테랑으로, O J 심슨 재판 등에서도 증언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1차 부검에서 브라운의 사인이 총상이라고 발표했으나 몇 발을 어디에 맞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든 박사는 브라운의 몸에 탄약 가루가 묻어 있지 않은 만큼 총알은 일단 가까이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지는 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찰이 브라운을 멀리서 조준 사격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부검 결과가 알려지자 브라운이 사망한 미주리 주 퍼거슨 시 일대의 소요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18일 소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주 방위군 투입을 결정했다.
17일 0시부터 오전 5시에 이어 18일에도 같은 시간대에 이틀째 야간통금 조치가 내려졌지만 수백 명의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수차례 발사하며 해산을 유도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