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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대폭발 100-100 눈앞

Posted August. 24, 2013 05:10,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사진)가 22일(한국 시간)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6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날 시즌 16호를 터뜨리며 통산 100호 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통산 100 도루는 1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한국인 야수로 100홈런-100도루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추신수의 올 시즌 홈런과 도루는 각각 16개와 14개다.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20-20클럽(홈런-도루)에 가입한 뒤 2년 동안 주춤했던 추신수는 올해 다시 20-20클럽 가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두타자 홈런은 상대 투수의 기를 꺾어 놓는 데 최상이다. 애리조나 선발 우완 브랜던 매카시(2승 8패)는 선두타자 홈런 등 추신수에게만 3타점을 내주고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추신수는 LA 다저스와의 방문경기 때 톱타자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타순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선수와 타순은 궁합이 맞는 게 있다. 3번 타자로 맹타를 휘두르다가 4번 타자에 배치시키면 죽을 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고된 클리블랜드의 매니 악타 감독이 지난해 시즌 중반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한 것이 추신수에게는 메이저리그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신시내티의 월트 조케티 단장이 유망주를 희생하고 추신수를 영입한 목적은 팀의 테이블세터 부재 때문이었다. 결국 추신수도, 팀도 대성공을 거뒀다.

추신수의 99개 홈런 내용을 보면 선두타자 홈런이 총 10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선두타자 홈런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이 갖고 있는 통산 81개다. 추신수는 두 차례 끝내기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다 끝내기홈런은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등 슬러거 6명이 기록한 12개다. 추신수는 동점홈런을 엮어낸 경우가 7차례이며, 굳히기 홈런은 모두 40차례였다. 올 시즌 6개의 선두타자 홈런은 리그 정상급으로 손색이 없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