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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동해/일본해 첫 대등병기 (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동해/일본해 첫 대등병기 (일)

Posted May. 27, 20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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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도업체이자 다큐멘터리 매체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인터넷 지도 서비스(maps.nationalgeographic.com/maps사진)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East Sea/Sea of Japan으로 대등하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터넷 지도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한 것이다. MS가 운영하는 인터넷 검색엔진 빙(Bing)의 지도 서비스(www.bing.com/maps)에도 이런 병기() 원칙이 그대로 적용돼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00년까지 각종 지도에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단독 표기하다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항의 등으로 2001년부터 Sea of Japan(East Sea)로 동해를 일본해 뒤의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해왔다. 이를 감안하면 새 표기법은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지도 사이트 표기법은 바다 이름을 국제적으로 다루는 국제수로기구(IHO)와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HO와 UNCSGN은 지명과 관련해 국제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선 당사국 간의 합의노력이 전제돼야 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때에는 서로 다른 명칭을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표기법은 현지어 명칭 우선 원칙을 권고한다. 이 사이트에서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한국 쪽에는 East Sea/Sea of Japan으로 동해를 먼저 쓰고, 일본 쪽에는 Sea of Japan/East Sea로 일본해를 먼저 쓰고 있다.

한편 이 지도에 울릉도의 명칭은 Ulleung Island로 표기됐으나, 독도는 표기돼 있지 않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