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미혼모는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한다. 미혼모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주변의 시선이 달라진다. 한국에선 미혼모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대부분의 미혼모가 아이를 양육하지 않고 입양기관에 맡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양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도 미혼모에 대한 인식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의 개방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미혼의 임신과 출산은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가족정책의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딸아이를 혼자서 10년 넘게 키워온 한 미혼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는 미혼모 중에도 용감한 엄마가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본인 요청에 따라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다.
김현지 nu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