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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4.6% 내렸다

Posted April. 30, 20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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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공시가격이 평균 4.6% 내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또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지난해 공시가격 6억 원 초과에서 올해는 사실상 9억 원 초과(6억 원 초과+1가구 1주택자 기초공제 3억 원)로 완화돼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 수가 지난해 28만4821채에서 올해 6만8054채로 크게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공동주택 967만 채의 공시가격을 30일자로 공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군구도 단독주택 399만 채의 공시가격을 게시한다. 주택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광역 시도별 공시가격은 3, 4년 전 집값 폭등세를 이끌었던 서울(6.3%)과 경기(7.4%)가 많이 내렸고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 개발 등 호재가 많은 인천(6.0%)과 전북(4.3%)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가 21.5%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20.6%), 용인시(15.5%), 서울 송파구(15.0%), 목동이 있는 양천구(14.9%), 강남구(14.1%), 평촌신도시가 있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11.5%), 서울 서초구(10.5%)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경전철 건설과 도심 재개발 등의 호재가 있었던 경기 의정부시(21.6%)와 동두천시(21.5%), 인천 동구(19.8%) 등은 오름폭이 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시군구 홈페이지를 보거나 청사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태훈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