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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 8년만에 100만명 넘어설 듯

Posted April. 13, 20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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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가 8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각 민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5일로 예정된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전체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자 100만 명 돌파는 2001년 3월의 112만9000명 이후 8년 만이다. 실업자 수만 놓고 보면 2002년 신용카드 부실사태를 넘어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시점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경기가 계속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3월 고용지표는 2월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는 경기침체로 고용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73만6000명을 시작으로 11월 75만 명, 12월 78만7000명, 올해 1월 84만8000명, 2월 92만400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실업률은 2월에 3.9%를 나타낸 데 이어 3월에 4년여 만에 4% 진입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현재 실업률, 취업자 수 등 고용지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 편이라며 다만 고용지표는 경기후행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섣불리 개선 여부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