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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김성호 삼성 돈 받아 주장

Posted March. 06, 200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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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5일 이종찬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삼성그룹의 금품 로비를 받았다며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삼성의 비자금 차명 계좌 개설 및 관리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수석은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이학수 삼성 부회장 사무실을 방문해 여름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자체 조사 결과 (이 수석과 김 후보자가) 이른바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국민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상대를 흠집 내기 위한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공세가 극성을 부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과 김 후보자도 전혀 사실무근이며 삼성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로 명백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해명했다.

황 전 회장도 해명 자료를 통해 사제단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이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웅 특검팀은 사제단의 회견 내용에 대해 향후 수사에 참고하겠다며 특검보들과 논의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열 박성원 dnsp@donga.com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