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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배제 운운하며 협박 최소한의 검증요구 막나

공천배제 운운하며 협박 최소한의 검증요구 막나

Posted June. 09, 2007 08:17,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이명박 X파일설과 투자운용회사 BBK 연루 의혹을 언론을 통해 제기한 곽성문 최경환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경선 룰 논란 이후 수그러들었던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다시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박 전 캠프 측은 곽 의원의 경우 사석에서 한 이야기를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확산시킨 것이고, 최 의원은 언론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에 대해 의혹과 사실 규명을 제기했을 뿐인데도 당이 검증과 관련한 정치적 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은 당이 왜 이 전 시장 측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최소한의 검증 요구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아예 검증하지 말자는 얘기냐고 말했다.

유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전날 내린 양측 캠프 검증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 출연하지 말라는 지시에 대해 언론, 전문가, 국민이 지적한 것도 말하지 말라는 것은 국회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강재섭 대표가 검증과 관련해 윤리위에서 징계받은 의원의 경우 내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정두언 의원 협박도 참기 어려운데 지도부가 공천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선교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 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캠프 좌장 역할을 하면서 온갖 물의를 일으켰고, 소속 의원들은 박 전 대표를 거명하면서 비방과 음해를 일삼아 왔지만 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편파적 결정은 즉각 철회돼야 하며, 더는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훈 동정민 taylor55@donga.com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