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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 경계병 2명 총맞고 숨져

Posted April. 21, 20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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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강원 횡성군 육군 모 공병부대 탄약고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이모(22) 상병과 한모(21) 상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두 발의 총성을 듣고 부대 장비 운전병인 권모 상병이 탄약고로 달려가 보니 이 상병과 한 상병이 쓰러져 있었다는 것.

육군 관계자는 이 상병과 한 상병은 각각 목과 배 부위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이 상병의 K-1 소총에서 실탄 2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상병과 한 상병은 오전 10시부터 탄약고 경계근무에 들어갔으며 낮 12시경 교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005년 11월과 지난해 2월 각각 부대로 전입한 이 상병과 한 상병이 근무 중 다툼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탄약고 경계근무자들은 실탄 15발이 든 탄창을 휴대하고, 공포탄 5발이 든 탄창을 소총에 꽂은 채 임무를 수행한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달 일반 시설에 대한 경계근무 때는 실탄 지급을 해당 지휘관이 판단하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지만 탄약고 등 주요 군시설 경계 시에는 실탄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