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참패 위기에 빠져 있는 열린우리당이 정동영 의장의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 추진 발언을 놓고 심각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인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28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위해 당을 사사로이 농락하는 사람들은 정계개편을 말하기에 앞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투표일 전까지 스스로 거취를 분명하게 표명하길 요구한다며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집권여당인 우리당은 국민의 지지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동정도 받지 못하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창당 초심을 훼손하는 사람과 세력은 더 이상 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정 의장의 탈당까지 촉구했다.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도 27일 개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계개편이나 합당 같은 정치적 꼼수로 국민의 회초리를 피하기보다는 먼저 바지를 걷어 올리며 반성해야 한다며 정계개편이나 합당은 정치권의 필요에 따라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정 의장을 공격했다.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김 후보와 이 특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친노() 직계인사들로, 지방선거 직후 정 의장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와 친노 진영 간에 지도부 사퇴 및 정계개편 추진 문제를 놓고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의 정 의장 사퇴 요구에 대해 정 의장은 해당() 행위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이날 경남도당 위원장인 최철국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를 같이 하는 사람을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되며 선거 막바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김 후보 측에 전달했다.
김정훈 민동용 jnghn@donga.com mind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