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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외무성 노정권 레임덕 막으려 강경반일 보고서 파문

일외무성 노정권 레임덕 막으려 강경반일 보고서 파문

Posted April. 06, 2006 03:06,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일본 외무성이 노무현() 정권은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반일() 강경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엄중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관계가 냉각된 책임이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 있음에도 마치 우리가 한일문제를 국내정치용으로 이용한다는 식으로 해석한 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보도 내용은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크게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독도를 소재로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을 부채질한다는 내용에 대해 반 장관은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반일강경책의 수단으로 해석한 데 대해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에) 우리 정부 내 대일 외교정책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기술됐으나 우리의 대일외교는 통일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돼 왔다며 일본은 최근 양국관계가 경색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돌아보고 현명하고 올바르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만약 이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외교라인에서 엄중한 대응이 있어야 할 사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보도된 일본 외무성 보고서는 독도와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분석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지율 저조에 허덕이는 노무현 정권은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반일 강경정책을 남은 임기 중에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진단했고 한국 정부의 독도 관광 개방 등을 과격한 시위행위로 표현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