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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사죄

Posted December. 28, 200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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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한 시위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허준영() 경찰청장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문책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빈다며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취임 후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아닌 정부의 과실과 관련해 사과문을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청장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게 대통령에 대한 국가공무원의 충성이자 국민에 대한 충성이라며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기묵()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정연욱 정원수 jyw11@donga.com needjung@donga.com